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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일기

다이어트 일기 1일. 비천한 몸을 위한

문뜩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작정 시작하기로 했다. 결심이 들었을때도 안하면 정말 안할테니까. 헬스장을 찾았다. 한달에 2만원꼴. 내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천원도 안되는 돈을 쓴다는 것 그레잇한 생각같아서 결제하려 했으나 일단은 이 의지가 정상인지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다이어트 책을 찾았다. 음식과 운동에 관한 이야기.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들다.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다. 물은 제로 칼로리이자 식탐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특별히 물이 태초음식으로서 인간에게 너무 좋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그래 저녁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것이 다이어트의 일반적인 진리라고 하지만 차라리 아무것도 안 먹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물이라도 먹는다는 생각이 그나마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라 보였다.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는 말. 저녁이 되어 집에 왔으니 그냥 1리터를 전기포트에 끓였다. 따뜻한 물이 좋다는 말. 그리고 녹차는 복부내장지방을 없애주는데 탁월하다는 말이 있으니 말이다. 조금씩 따뜻한 물을 마시니 찬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이 물을 다 마시다가 녹차를 마시며 뉴스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푸쉬업을 했다. 어느 책에서 보니 하나만 하라고 한다. 그 하나가 중요하다고 말이다. 운동에 대한 거부감을 사라지게 만들어준다는 푸쉬업1개. 그래서 말 그대로 푸쉬업 1개를 하기로 했다. 하나를 했더니 욕심이 났다. 몇개 더 해볼까? 예전에도 그랬지. 그랬다가 괜히 골골대서 못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다가 마무리했다. 달력에 1개를 표시했다. 내일은 두개로... 그렇게 하루에 하나씩 늘려가보는 것.

복근운동을 시작했다. 확실히 그동안 복근에게 미안한짓 많이 했나보다. 이건 아닌듯. 숨이 벅차오른다. 그래도 뿌듯하다. 이렇게 가볍게라도 운동을 해야 하겠다. 그래야 다음에 또 거부감 없이 할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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