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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말하기/tv리뷰

무한도전 무한뉴스 기대해, 확실히 힘이 떨어져 보이는 이유는 뭘까?

무한도전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국민예능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이제는 입이 아플 정도의 무한도전.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은 기대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닌것 같았다. 박명수의 말이 맞았다. 오래쉬다 왔다고 크게 기대하면 안된다고 말이다. 이날 무한도전은 무한뉴스를 전하는 방식으로 방송이 되었다. 그런데 이걸 방송이 되었다라고 보기보다는 떼웠다라고 말을 하는게 더 맞을 것 같다.

 

확실히 무한도전이 힘이 떨어져보이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날 무한도전 무한뉴스가 방송이 되고 나서 사람들의 관심은 정준하의 기대해라는 말을 유재석이 웃음으로 변환시킨 것에 대해서 설전이 오갈 정도였다. 뭔가 빵하고 터진 것이 있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그쪽으로만 무게가 기우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족을 붙이면 분명히 정준하로서도 참지 못할 악플에 대해서 경고성으로 한 말일텐데, 그 말 한것 자체가 잘못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이라고 다 참고 살아갈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무한도전은 확실히 청교도나 수도승만큼이나 도덕적인 깨끗함을 강조하고, 또 간디나 부처처럼 참고 또 참으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몰고 가 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참지 못할 악플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고, 이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는게 올바른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악플에 관해서 하는 말이다.

어쨌거나 무한도전은 오랜만난 친구마냥, 다시 시청자의 곁으로 돌아오니 응당 봐주어야 할 프로그램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확실히 재미 면에서는 이전보다 확 떨어져 보인다. 무한도전은 기대해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좀 기대가 안되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다음 주 무한도전이 뭐하는지를 지켜보게 되는 내 모습을 보면, 기대가 안된다고 말을 하지만 그래도 무한도전이기에 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