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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말하기/tv리뷰

2017 sbs 연예대상 대상 미운우리새끼 어머님들. 아쉬움도 있다.

 

엄청난 반전입니다. 2017 sbs 연예대상 대상이 유재석이나 신동엽, 김병만, 김구라가 아닌 미운우리새끼 어머님들에게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이 대상결정이 누군가에는 납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한가지 명확한 것은 sbs 연예대상 대상결정은 너무나도 파격적인 결정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대상이 발표되고 나서 반응을 보니 정말 극과극입니다. 어떤 이는 정말 프로 예능인들이 뭐가 되냐고 말을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이를 축하해주고 있으니까요. 사실 sbs로서는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오는 프로그램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대상을 주지 않을수도 없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결과입니다. 미운우리새끼를 올해의 프로그램상으로 수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그 시청률에 대한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으로 예능을 하기 위해서 뛰어들고 나름의 정규코스를 밟아서 마침내 그 대상의 자리에까지 올라가는 것이 사실 연예대상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번에 너무나도 파격적인 결정이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조금은 빛바래게 만든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뭐 방송사 입장에서야 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 잘 잡으면 장땡이다라고 말을 하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