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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말하기/영화리뷰

블랙팬서 리뷰/쿠키2개, 맛있으나 신선하진 않다.(6점)

블랙팬서가 드디어 개봉했다. 마블10주년을 맞이하는 해 첫번째로 포문을 여는 블랙팬서. 10주년 첫작품에 대한 홍보가 대단했지만 생각보다는 그리 10주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안 빠진 영화도 아니어서 무난하게 히어로 영화의 코드를 잘 따라가면서 마무리되었다. 이제 마블이 10년동안 영화를 만들어 오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방법을 아는듯한 느낌이다. 마치 프랜차이즈 음식처럼 일반적으로 기본은 하는 재미를 가지는 것, 이게 블랙팬서를 향한 평가다.

사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랜시간이 10년. 처음 아이언맨부터 마블 영화를 한편도 빼놓지 않고 본 관객들에게는 왠만하면 이제 새로움은 없다고 하는게 정상적이겠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좋지도 그렇게 싫지도 않고 평범하게 무난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는 것.

블랙팬서에 대한 수다

블랙팬서 스토리는 이렇다. 캡틴아메리카3인 시빌워에서 와칸다 국왕이 죽고 난 후에 제롬을 붙잡는데 일임한 블랙팬서 티찰라. 아버지가 죽었으니 이제 그가 새로운 와칸다의 국왕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서 토르와의 차이점은 존재한다. 토르는 왕위를 이어받아야 할 아들이 진정한 왕으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것으로 1편이 진행되었다면, 블랙팬서는 왕으로서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1편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왕의 자리를 탐하는 자들과 힘과 기술,자원이 있는 나라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두 가지 요소를 잘 섞어낸 블랙팬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뽑아내는데 있어서 무리가 없었다. 물론 여기에 기발함이라는 것이 없다는 점이 블랙팬서의 점수를 깎도록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만약 블랙팬서가 마블 초창기의 영화였다면 충분히 박수받았을듯하나, 때는 2018년. 마블 10주년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이 영화가 그리 높은 평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기존마블영화와의 연결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속 와칸다 국왕의 죽음에 대한 것, 동일하게 시빌워에 나온 배우 마틴프리먼(영드 홈즈에서 왓슨역할을 했고, 호빗의 빌보배긴슨)이 CIA로서, 블랙팬서의 도움으로 와칸다의 존재를 알게 된다. 또 하나 율리시스 클로가 등장하는데, 그는 어벤져스2에서 울트론에게 비브라늄을 팔았던 장본인으로 그 당시에 팔이 잘렸었는데, 이번에는 무기를 장착한 팔을 가지고 나와 여전히 비브라늄을 훔쳐서 파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점

그래도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MCU에서 블랙팬서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는 점이다. 캡틴 아메리카급의 체력에 아이언맨급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분명 블랙팬서가 MCU에서 꽤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단점

 

하지만 블랙팬서 영화 속 아프리카나 한국의 모습은 여전히 미국인들의 시각으로 보이는 세계를 반영하는 듯 하여 안타까움이 있다. 한국임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한국의 간판 그리고 한복. (여기에 중국풍의 문양들은 역시 미국인들의 무식함을 잘 반영한듯하다.)

와칸다 왕국을 그림에 있어도 전형적인 민속촌 스타일의 아프리카 풍습을 영화속에 넣어야만 하는 진행은, 마블 영화가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지만 여전히 미국인들만을 위한 영화로서 곁다리로 세계를 넣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왠지 트럼프같다는 생각도)

블랙팬서 쿠키

블랙팬서 쿠키는 2개다. 하나는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국가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티찰라(블랙팬서)에 관한것으로 그냥 1편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품게 만들만한 무엇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던 쿠키와는 다른 모습이라 하겠다. 또 하나는 얼마 안 있어서 개봉을 할 어벤져스 인피티니워에 대한 것으로, 블랙팬서 티찰라의 여동생이 버키(윈터솔저)와 대화하는 장면이다. 버키는 정신을 어느 정도 차린듯 하며, 여전히 팔 한쪽은 없는 상황. 버키가 여전히 와칸다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