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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말하기/영화리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쿠키소개, 어쩔수 없는 전개인 이유(스포주의)

어벤져스 인피티니워가 개봉을 했습니다. 마블10년이라는 말에 걸맞게 어벤져스 인피티니워는 물량으로 압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기존 마블 영화들과는 다르게 흐름을 빠르게 진행을 했다는 점도 칭찬할만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기존의 마블 영화는 주인공의 환경에 있는 갈등들을 부각시키고 대화위주의 내용들로 60~70%를 채운 후에 나머지 30%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그런 액션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인피티니워는 대화의 비중이 30% 정도에 액션이 70%로 채워져 있는 상황입니다.

액션에 목마른 관객들에게는 꽉꽉채워주는 모습이 있는거지요. 이에 반대되는 영화가 배트맨 대 슈퍼맨 아닙니까? 액션은 거의 없고 지루하고 납득이 쉽지 않은 스토리로 꽉꽉채워넣은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감이 아에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벤져스 인피티니워는 애초에 2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영화가 개봉될 것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관람객 입장에서 충분히 예상가능한 전개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 이야기를 하다보니 스포일러를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점에 대해 언급을 합니다. 어쨌거나 두개의 파트로 나뉜 영화면 당연히 절망적인 전반전이 있어야 모든 것을 뒤집는 후반전이 있을 수 있겠지요. 이걸 거꾸로 해서 압도적인 전반전에 절망적인 후반전이 나오면 히어로 무비로서의 활약이 전혀 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어벤져스 인피티니워를 보면서 이 예상 가능한 전개를 두고 뭐라고 하는 것은 영화를 모르는 애들이 하는 소리정도 밖에 안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타노스의 압도적인 액션도 그렇지만, 왠만한 히어로들의 떼죽음이라는 것이 한 두 명의 히어로가 죽을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큰 것이었지요. 그렇게 전 우주 인구의 절반이 사라져버리는 결말은 완전히 충격적이겠네요. 무엇보다 너무나도 강한 전사들이 이렇게 사라져버렸으니 복수를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에 대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쿠키는 해답을 전해줍니다. 바로 캡틴마블의 등장입니다. 닉퓨리 국장은 너무나도 큰 참사 앞에서 어딘가로 구조요청을 보냅니다. 그리고 닉퓨리 국장조차 소멸해버립니다. 하지만 그 구조요청을 하는 무선기기의 화면에는 캡틴마블의 로고가 나오면서 닉퓨리가 캡틴마블을 불렀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이미 압도적인 파워를 가진 것으로 소문이 나있는 캡틴마블이기에 그녀가 후반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또한 앤트맨과 호크아이가 활약할 시간이 되겠네요. 과연 이 후반전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여기에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이 참사속에서 과연 앤트맨이 보여줄 액션은 납득할만한 것일까요? (관객에게 악당의 존재를 걱정하게 만들만큼 위협적인 것이 앤트맨에서 나올 수 있겠는가?라는 것입니다. 이미 킹왕짱 타노스가 등장했는데 말입니다.) 이 숙제가 남아버리네요.